네이버와 카카오는 8월 9일 기준 AI 사업에서 서로 다른 해법을 전면에 내세우며 경쟁 구도를 분명히 했습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손잡은 AI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내는 반면, 카카오는 카카오톡 중심의 B2C AI 서비스와 에이전틱 AI에 힘을 싣는 모습입니다.
네이버는 AI 팩토리를 축으로 GPU와 데이터센터를 결합한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을 키우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 55메가와트 규모로 가동을 시작해 2027년 말 100메가와트, 2028년 200메가와트로 확대한 뒤 장기적으로 기가와트급 인프라까지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회사 측은 이 사업이 초기에는 수익성이 낮더라도 중장기적으로 두 자릿수 이상 마진을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 경쟁보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의도를 실제 주문과 결제로 연결하는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신아 대표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재무적 부담에 비해 기대 수익률이 높지 않다고 보고, 대신 챗GPT 연동과 자체 AI 카나나, 쿠팡이츠 협력 같은 형태로 이용자 접점을 넓히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공통적으로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고 있지만, 네이버는 인프라, 카카오는 대중 서비스라는 서로 다른 승부수를 던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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