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이어가면서 고환율이 한국 경제의 새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7월 4일 보도된 기사들은 환율 급등의 배경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순매도와 달러 수요 확대를 지목하면서도, 외화자금시장에서는 오히려 달러 유동성이 넘쳐나는 역설적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를 34거래일 연속 유지하며 외환위기 이후 최장 기록을 세웠고, 올해 2분기 평균 환율도 1,501.64원으로 분기 기준 외환위기 당시 이후 처음 1,500원을 넘어섰습니다. 상반기 평균 환율 역시 1,484.6원으로 집계돼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시장에서는 미국 고용지표와 달러 강세 흐름이 다소 진정된 뒤에도 환율이 쉽게 내려오지 않는 점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자금 이탈과 기업들의 달러 결제 수요, 글로벌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고환율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생활물가와 수입 원가 부담까지 커지는 만큼, 외환시장 안정과 내수 방어를 동시에 겨냥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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